2009년 6월 12일 금요일

마시멜로 이야기




나는 나의 마시멜로우를 먹어 버렸을까?

지금 나의 삶은 과연 어떠한가?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은 언제 읽어도 반가운, 마치 고향친구 같은 느낌이다.



주인공은 한 기업의 사장인 조나단의 운전기사이다.

조나단은 주인공과 함께하는 차 안에서 매일같이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나단이 어렸을 때 참여했던 실험에서

조나단은 15분을 견딜 수 있었기에 마시멜로우를 하나 더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의 쾌락이 전부가 아니라

참고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 온다는

고금의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 준다.



조나단이 말해주는 금쪽같은 이야기들을 잘 새겨 들은 주인공은

자신이 잊고 있었던 자신의 열정과 꿈을 발견한다. 매일같이 마시멜로우를 모으며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더 많은 마시멜로우를 모으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나도 매일같이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저런 까페에 가입해 공부를 하기도 하고

시험에 관한 생각을 해 보기도 하고

일본어 시험에 등록 해 시험을 쳐 보기도 하지만

뭔가가 항상 부족하다.

나는 그게 뭔지 안다.


아주 잘 안다.


의지부족이다.



내가 뭔가를 해낼려면 지금보다 아주 강한 의지력을 가져야 한다.

주위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나만의 길을 갈 수 있을만한 의지력.

미드나 애니, 나를 흔드는 것들에 아랑곳 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을만한 의지력.

하지만 나에게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나는 유부남이다...ㅠ.ㅠ 어쩌지... 이건...강적이다.

이건 나의 평생 숙제가 될 것 같다.

와이프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

나는... 많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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