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2일 금요일

[펌] 미드 vs 일드 집중 분석

미드 vs 일드 집중 분석


어떤 이는 먹고 자는 것조차 잃어버린 아메바가 되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눈에 물집이 잡혔다고 한다. 바로 헤어날 수 없는 미드와 일드의 매력 때문에 생긴 증상. 스케일과 줄거리, 배우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미드와 일드의 핫한 공방전.

 


 


 

 

1. teen & romance drama
<펠리시티> <길모어걸스> <원트리힐> <베로니카마스> <디오시> <히든팜스>
아마도 걸들이 가장 관심 가질만한 미드의 카테고리가 바로 미국의 10대나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로맨스 드라마일 듯. 친구와의 관계, 설레는 첫 데이트, 미래에 대한 혼란 등 극 속에서 폭 넓은 공감대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도슨의 청춘 일기> 가케이티 홈즈란 스타를 발굴해낸 것처럼 파릇파릇한 매력을 지닌 뉴페이스의 영스타를 만날 수 있다. <엘르걸> 독자라면 <길모어 걸스>나 <디오시> 같은 히트작은 이미 섭렵했을 터. 대신 이미 종결됐지만 국내에 잘알려지지 않은 틴에이저 드라마의 수작으로 <펠리시티>를 강추한다. 새내기 대학생의 떨리는 학교 생활과 첫사랑이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여고생 사립탐정을 주인공으로 추리물과 연애물을 절묘하게 섞은 <베로니카 마스>와 섹시남 채드 마이클 머레이가 출연하는 <원트리 힐>도 뉴 시즌을 기다리게 하는 우리의 완소 드라마.

2. medical drama
<ER> <닙턱> <스크럽스>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
<하얀거탑>은 막을 내렸지만 미국 메디컬 드라마의 신화 <ER>에 끝이란 없다.
조지 클루니가 떠난 뒤에도 계속 새로운 출연진을 투입해 현재 14시즌이 주문 됐다는 것. 그러나 시청률에 있어서는 후발 주자인 <그레이 아나토미>에게 왕좌를 빼앗긴 상황인데‘, 의학 드라마를 가장한 연애물’이란 소리를 들을만큼 의사간의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가 극의 축을 차지하고 있다. 3시즌에 들어와서는 주인공인 메러디스와 셰퍼드의 반복되는 신경전이 슬슬 짜증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시니컬한 ‘닥터 하우스’가 등장하는 <하우스>로 변심한 미드팬들이 늘어나는 추세. 의학에 코미디를 더한 유쾌한 드라마 <스크럽스>와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서늘한 반전과 서스펜스가 있는 <닙턱>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스크럽스를 봐야할까용??)

3. sitcom drama
<섹스 앤 더 시티> <윌 앤 그레이스>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위기의 주부들> <위즈> <내 이름은 얼>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주위에 있을 법한 생생한 캐릭터들과 삶에 밀착된 소재는 미국 시트콤 드라마의 힘. 일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어서 영어 회화공부를 위한 교제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윌 앤 그레이스> <섹스 앤 더 시티>의 화려한 시대가 지나고, 풍자와 스릴러가 가미된 새로운 형태의 시트콤 <위기의 주부들>이 히트 하면서, 근래는 블랙 코미디류의 작품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 흑인 코미디언 크리스록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직접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은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남편이 죽은 뒤 생계를 위해 대마초 사업에 뛰어든 어리숙한 주부 이야기 <위즈>에는 웃음 뒤에 미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풍자가 깃들어 있다. 


4. sf & mystery drama
<스몰빌> <4400> <배틀스타 갤랙티카> <히어로즈> <슈퍼 내추럴>
<X 파일>이 증명했듯 잘 만든 SF 드라마의 파급력은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한다. 역시 TV에서도 슈퍼 히어로의 인기는 막강한데, 슈퍼맨의 청소년 시절을 그린 <스몰빌>은 6시즌으로 클락의 첫사랑 얘기가 일단락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히어로즈>는 평범한 겉모습과 달리 하늘을 날거나 벽을 통과하는 등의 초능력을 지닌 인물들의 흥미로운 모험담을 펼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올 가을 4시즌이 시작될 <배틀스타 갤랙티카>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특수효과가 <스타워즈> 못지 않다는평을 듣고 있다.  (SF가 좋아요!! 빨리 X파일은 언제쯤...)


5. crime drama
<CSI> <24> <크리미널 마인즈> <클로저> <고스트 앤 크라임> <넘버스> <덱스터>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범죄가 많이 일어나서 그런지, <CSI>를 비롯한 많은 범죄수사 드라마가 저마다 다른 컨셉트와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가는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범죄자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사건을 예측하는 심리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크리미널 마인즈>, 꿈을 통해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성이 범죄사건을 풀어가는 <고스트 앤 크라임> 등 골라 볼 수 있는 리스트가 다양하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작품은 <덱스터>인데, 살인 충동을 느끼는 주인공이 낮에는 경찰서의 혈흔 분석가로 일하고, 밤에는 직접 악인을 살해하며 욕구를 충족한다는 기이한 스토리. 이렇듯 미드는 현재도 진화 중이다.


 


 

 

 

1. tsumabuki satoshi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속도위반 결혼> <카바치타레> <롱 러브레터> <표류 교실> <런치의 여왕> <블랙잭에게 안부를> <오렌지 데이즈> <슬로우 댄스>
시바사키 코우, 에이타, 나리미야 히로키와 함께 풋풋한 대학 생활을 그린 <오렌지 데이즈>, 영화 감독을 꿈꾸는 운전면허 학원 강사 리이치와 숍 마스터 이사키의 사랑 이야기. <슬로우 댄스>는 솔직함이 무기인 사토시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 작품. 더불어 데뷔 초기 조연으로 출연한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I.W.G.P)>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남자> <카바치타레>는 사토시를 이해하는 현명한 루트가 될 것이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을 신랄하게 고발한 <I.W.G.P>는 일드를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니 꼭 기억할 것. 그리고 2004년, 냉정하고 고집스러운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의학 드라마 <블랙잭에게 안부를>은 첫 주연을 맡아 더 뜻깊은 작품이다. 이 외에 절대 미각을 가진 요리사로 분한 <런치의 여왕>과 미디어를 이용해 원한을 갚는 악역으로 대선배와 연기 대결을 펼치는 <희망 없는 자>도 추천한다.

2. matsumoto jun
<사상 최악의 데이트> <김전일 소년 사건부> <고쿠센> <너는 펫> <꽃보다 남자1, 2> <밤비노>
‘만화 원작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었을 정도로 만화적인 감성을 잘 소화해 내는 마츠준. 야쿠자 집안 출신의 양쿠미 선생과 문제아들의 우정을 그린 <고쿠센>은 터프한 이미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드라마로 마츠준의 드라마를 보는 기준이 된다. 그 외에 탐정 하지메의 이야기를 그린 <김전일 소년 사건부>, 인간 펫과 주인의 기막힌 동거 이야기 <너는 펫>도 빼놓을 수 없는데, 엉뚱함과 냉철함을 넘나드는 양면적 캐릭터가 특징이다. 재벌가의 도련님 츠카사와 가난뱅이 잡초 소녀 츠쿠시의 우여곡절 러브 스토리 <꽃보다남자> 시리즈는 마츠준의 대표 작품. 백치미를 겸비한 터프가이 츠카사의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도 볼거리다. 이번 시즌에는 <밤비노>의 요리사 반 쇼고 역을 맡아 요리 특훈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 kimura takuya
<롱베케이션> <기프트> <러브 제너레이션> <잠자는 숲> <히어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굿 럭> <프라이드> <엔진> <서유기> <화려한 일족>
기무타쿠의 드라마는<굿 럭>의 파일럿, <프라이드>의 아이스 하키 선수, <히어로>의 검사, <엔진>의 카레이서처럼 스페셜 리스트적인 성향이 강하다. 초반에는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고수하는 것이 특징인데, 혀를“쯧~”하고 차는 것이 드라마 속 버릇. 피아노 선생 세나가 미야미와 예기치 않은 동거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롱베케이션>은 그가 첫 주연을 맡아 트렌디 드라마의 문을 연 작품. 기억을 잃은 유키오가 배달일을 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기프트>도 재미있고, 친동생과의 사랑에 빠진 살인자의 이야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별>은 백미로 손꼽히는 리스트. 지난 시즌, 부자간의 증오와 싸움을 그린 <화려한 일족>도 빼놓지 말아야겠다. (화려한 일족부터 봐야지!!)


4. odagiri joe
<가면라이더-쿠우가> <사토라레> <카오> <비기너> <바람의 검 신선조> <기분이 안 좋은 진> <시효경찰> <돌아온 시효경찰>
오다기리 조의 데뷔작이 아동용 특촬물인 <가면라이더-쿠우가>라는 사실을 아는가. 그의 팬이라면 꽤나 유치한 이 드라마도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평. <사토라레>를 기준으로 인상으로 사람을 간파하는 몽타주 수사관의 이야기 <카오>, 늦깎이 사법연수생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비기너>를 섭렵한다면 그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듯. 그러나 가장 오다기리 조 다운 역할로 <시효경찰>의 슈이치로를 빼놓을 수 없다. 시효가 지난 사건의 범인을 찾은 후‘말하지 않겠다’라는 카드를 건네는 엉뚱함은 이번 시즌 <돌아온 시효경찰>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5. yamashita tomohisa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파크> <런치의 여왕><스탠드업> <드레곤 사쿠라> <노부타 프로듀스> <쿠로 사기> <프러포즈 대작전>
뾰로통한 표정이 매력적인 야마시타토모 히사의 애칭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야마 삐’. 자니스 주니어 출신으로 일찍이 연기에 몰두한 그의 드라마 출발점은 천재 소년으로 활약한 . 이 작품으로 ‘제4회 닛칸 스포츠 드라마 그랑프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사기꾼을 심판하는 쿠로사기의 반전 에피소드 <쿠로 사기>, 왕따소녀 개조 프로젝트 <노부타 프로듀서>로 거침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드라마 속 야마삐는 주로 현실감 없거나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특징. 그리고 ‘노부타 파워 주입~’ 같은 주문을 입에 달고 사는데 이런 4차원적인 행동이 꽤 잘 어울린다. 이번 시즌에는 요정의 도움으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켄의 이야기 <프러포즈 대작전>에서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1. alexis ble del & lauren graham
< 길모어걸스 > 에서 로렌 그레이엄과 알렉시스 블레델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딸들이 꿈꿀 만한 이상적인 모녀의 모습을 연기한다 . 좋아하는 커피부터 첫키스의 느낌까지 서로의 모든 추억과 생각을 공유하는 친구 같은 관계 . 로렐라 이와 루크 , 로리와 로건의 애정 전선도 결국 길모어 모녀의 사랑과 믿음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 현재 방영중인 7 시즌으로 시리즈를 종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 우리 모두 ‘환상의 커플' 길모어 걸들과 아쉬운 이별을 준비해야 할 듯 .

2 tomwelling & michaelrosenbaum
슈퍼맨의 고등학교 시절이라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 스몰빌 > 에서 클락과 렉스라는 숙명의 라이벌을 연기하는 톰 웰링과 마이클 로젠바움 . 처음에는 서로에게 호감 갖는 친구였던 이들이 서서히 적으로 돌아서는 과정이 < 스몰빌 > 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 아직 슈퍼맨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찾지 못한 클락이 어쩐지 어리숙하고 유약한 느낌을 주는 반면 , 치밀한 전략가 렉스는 6 시즌에서 클락의 첫사랑 라마까지 차지하면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

3. wentworth miller & dominic purcell
어느덧 석호필과 링컨 형이란 호칭이 더 익숙해진 < 프리즌 브레이크 > 의 형제 마이클 스코필드와 링컨 버로우스 . 지략과 행동력을 겸비한 동생 웬트워스 밀러에 비해 매번 잘못된 선택으로 답답증을 일으키는 형 도미니크 퍼셀의 인기는 한참 부족하지만 , 그런 그가 있기 때문에 스코필드란 캐릭터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 . 다만 < 슈퍼 내추럴 > 의 젊은 퇴마사 형제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으니 , 다음 시즌에는 ‘지루해졌다'는 2 시즌의 평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합심하길 . (시즌2는 여름방학때)


4. adam brody & Rachel bilson
< 디 오시 > 의 배경인 오렌지 카운티의 화려한 삶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 엉뚱한 몽상가 소년 세스와 새침데기 공주서 머가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 나가는 과정은 충분히 리얼하고 사랑스러웠다 . 드라마 속 인연이 실제로맨스로 발전하면서 걸들의 지지를 받는 할리우드 핫 커플로 부상했던 애덤 브로디와 레이첼 빌슨은 아쉽게도 현재 이별을 고한 상황 . 둘이 함께 한 귀여운 모습은 이제 < 디 오시 > 의 종영과 함께 팬들의 추억 속에만 남을 듯 .

5. evangelinel illy & dominic monaghan
< 로스트 > 는 개성 있는 캐릭터가 동시 다발로 등장하는 만큼 , 커플구도에 관한 팬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 특히 가장 인기 많은 여성 캐릭터인 케이트가 자상한 잭과 터프한 매력의 소이어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집중 . 드라마 속에서는 아직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마 밖 세상에서는 의외의 반전이 생겼으니 , 바로 케이트와 찰리 , 에반젤린 릴리와 도미니크 모나한이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 .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두 배우의 러브모드가 시청률 하락을 겪고 있는 < 로스트 > 에 활력을 불러 넣을 수 있길 . (로스트!! 아아아아아~)


6. Michael urie & becki Newton
잡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 어글리 베티 > 에서 주인공 베티보다 , 호시탐탐 그녀를 골탕 먹이려고 어설픈 작전을 세우며 즐거워하는 비서 커플마크와 아만다에게 눈길이 가는 건 왜일까 ? 게이로 설정된 마크와 섹시한 편집장 대니얼을 향한 짝사랑을 접지 못한 애먼더가‘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들의 코믹콤비는 점점 더 높은 인기를 얻을 조짐.

(볼수록 귀여운 베티..)

 

 


 


 

 

 

1. dakenaka naoto & akiyoshi kumiko
조연들의 활약이 뛰어나야 드라마의 재미가 살아난다. 지난 해 일드의 최고 인기작인 <노 다메 칸타빌레>가 바로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 특히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다케 나카 나오토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독일의 유명 지휘자 슈트제레만으로 변신한 모습은 물론 혀 꼬이는 일본어 발음은 폭소를 자아내게 만드는데, 음악대학의 이사장 미나와의 러브라인도 볼만한 것. (노다메..최고좋아!!)




2. kamenashi kazuya & yamashita tomohisa
철저한 외톨이에다 완벽한 왕따 노부타를 인기 스타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부타 프로듀서>의 두 남자 카메나 시카즈야와 야마시타토모 히사 . 사실이 둘은 같은 반일 뿐 그리 친하지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이도 아닌데, 단 하나 자신들의 노력으로 인간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에만 들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작 바뀌는 건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도 보고파)


3. takizawa hideyaki & matsushima nanako
연상연하, 장애를 가진 연인만큼 눈에 띄는 것이 선생과 제자 커플. 대표작으로는 <마녀의 조건>과 <고교 교사>를 들 수 있는데 특히 타키자와 히데야키와 마츠시 마나나코가 호흡을 맞춘 <마녀의 조건>은 일본판 <로망스>를 연상 시킨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에서 수위가 높은 애정행각을 보이는 미치와 히카루는 행복한 일탈을 꿈꾸게 만드는 힘을 가진 커플. 한편 <고교 교사>의 후지키 나오히토와 우에토 아야 커플도 빼놓을 수 없는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선생님이 쿠미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여학생 히나의 사랑법도 볼만하다.

4. tsumabuki satoshi & shibasaki kou
대학생 카이와 청각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바이올리니스트 사에는 캠퍼스에서 우연히 만나 좌충우돌, 쉽지 않은 사랑을 이어가는 커플. 많은 연기를 수화로 진행해야 했던 사토시와 코우는 온몸으로 연기하는 사이에 진심으로 서로에게 빠져 버렸다. 벌써 실제 연인으로 지낸지 3년째, 그 동안 사토시의 맨션에서 나오는 코우의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결혼설이 나돌기도 한 것. 얼마전 판타지 액션 영화 <도로로>에 동시에 캐스팅 된 두 사람은 장장 2개월동안 네덜란드 로케촬영을 다녀왔는데 과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

5. hayami mokomichi & baisho mitsuko
사실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만큼 드라마틱한 구성도 없다. 이번 시즌 방영되고 있는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빠>는 이러한 모자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드라마로 릴리 프랭키의 소설이 원작. 주인공‘나’역은 하야미 모코미치가 빈둥거리는 못난 아들을 연기하고, 바이쇼 미츠코가 헌신적인 어머니 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의 코믹과 드라마를 오가는 연기를 보다보면 덩달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정도. 영화로 제작된 동명의 작품에서는 오다기리 조와 키키 키린이 참여했는데 드라마 모자의 캐스팅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6. akanishi jin & shinohara ryoko
드라마 <아네고>의 미워할 수 없는 연상연하 커플 아카니시 진과 시노하라 료코. 경영 기획부에서 경력 10년차로 일하는 노다는 시원시원한 일처리가 장점이지만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서른세 살 노처녀. 신입사원 구로사와는 다소 특이한 그녀에게 끌려 누님(아네고)이란 애칭을 붙이고 접근하기 시작, 그러나 사랑은 좋지만 결혼은 아직이라 생각하는 20대. 분위기에 휩쓸려 첫날밤을 보내고도 아무렇지 않게 노다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는 뻔뻔함까지 겸비한 것. 결국에는 열살이라는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플라토닉 러브모드로 돌입하는데, 막판 아카니시 진의 몽골 로케가 압권이다.

 

(일본드라마는 우열에게 어서 다 구해달라고 해야겠다....^^)

 
(원문보기: http://blog.naver.com/zking815/4003822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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