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2일 금요일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과장님. 지난달에 추천서를 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부끄러운 수준의 독후감이 많아서 이번달에야 드리게 됐습니다.

추천서 중 앨런 그린스펀의 책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아서

격동의 시대로 선택 했습니다.

과장님 덕분에 책읽는 습관도 들이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이 받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책을 만났다.

읽으면서 여러번 가슴이 뜨끔한 적도 있었고, 머리가 띵할만큼 깨달음을 얻게되는 구절도 많았다.

과연 여러사람이 추천할 만한 책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의 진가는 책이 끝나기 불과 50페이지 가량을 남겨놓고 나온다.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재테크에 대한 환상,

아니 지금까지도 주식 대박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환상을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해 준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 주는 동시에 부자가 되고싶다는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재테크를 통해서 돈을 벌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시간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몸값을 키우라는 충고를 한다.

그리고는 거기에 더해지는 최후의 일격.

시장에서 경쟁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머리로 이길 자신이 없다면 시장을 떠나라.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원론적이고 개인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그 근거의 합리성에 있다.

다양한 방면에 대한 지식,

그리고 국내외와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냉철하고 중립적인 분석은

이 책을 꼭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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